"북한과 10년째 교류…왜 가짜 의향서 만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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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영만 南經聯 회장
“북한과 10년 이상 사업해왔는데 왜 가짜 의향서를 만들겠습니까.”
동방영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이하 남경련) 회장(사진)은 4일 북측이 보낸 의향서의 진위가 확실치 않다는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북한 측과 직접 만나서 교류해온 만큼 거짓 서류로 남북문화교류행사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남북 요리사 각각 100명과 만수대 예술단 등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를 정부와 아무런 협의 없이 강행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평양 공장 등에서 의류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남북 위탁가공 교역업체인 스칼레아를 운영하고 있다.
동방 회장은 이 행사가 김여정의 참가 여부로 언론에 부각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북측이 김여정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해왔지만 이미 합의한 대로 행사를 추진하자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동방 회장은 이어 “5·24 조치로 남북 경협이 완전히 단절된 상황에서 문화교류를 통해서라도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남경련은 2010년 대북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결성한 단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동방영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이하 남경련) 회장(사진)은 4일 북측이 보낸 의향서의 진위가 확실치 않다는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북한 측과 직접 만나서 교류해온 만큼 거짓 서류로 남북문화교류행사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남북 요리사 각각 100명과 만수대 예술단 등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를 정부와 아무런 협의 없이 강행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평양 공장 등에서 의류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남북 위탁가공 교역업체인 스칼레아를 운영하고 있다.
동방 회장은 이 행사가 김여정의 참가 여부로 언론에 부각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북측이 김여정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해왔지만 이미 합의한 대로 행사를 추진하자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동방 회장은 이어 “5·24 조치로 남북 경협이 완전히 단절된 상황에서 문화교류를 통해서라도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남경련은 2010년 대북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결성한 단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