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GS리테일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의 견고한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슈퍼마켓 부진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슈퍼마켓의 적자 폭 축소는 가능하지만 편의점 관련 경쟁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7%,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 따른 각 사업부문의 영업 레버리지 확대로 내년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적자사업이었던 '미스터도넛' 철수와 부동산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도 증가세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담뱃값 인상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담배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35%를 차지하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가수요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가능하다.

그는 "내년부터는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액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올 연말 가수요가 내년 연초 판매량 급감으로 연결되고, 금연율 증가 등은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