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오름세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90원)보다 3.10원 오른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20엔선 가까이 올라서며 원·달러 환율도 예민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1120원 선 앞두고 저항 강도를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엔저에 연동되는 강도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엔·원 환율은 시장의 지지선 방어 노력 속에 완만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로 1112.00~1120.00원 사이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