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하지부종 조심해야
[임혜진 기자] 백화점 의류매장 종사자 장민정(가명, 29세)씨는 밤만 되면 종아리와 다리가 두꺼워지는 증상을 겪고 있다. 유난히 다리가 무겁고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도 받는다.

2012년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백화점 및 면세점 판매직 종사자 3,132명 중 85.7%가 근육질환을, 80.7%가 발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사람의 다리는 일반적으로 크게 심부정맥과 표피정맥이 있는데 피의 대부분은 심부정맥에서 순환하며 피부와 가까운 표피정맥은 혈액순환의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정맥 혈관 속에는 정맥 판막이라고 하는 밸브조직이 있어 피를 심장 쪽으로 일관되게 흐르게 한다.

사람은 주로 서서 활동을 하므로 중력에 의해 피는 언제나 아래로 흐르려고 한다. 따라서 심장으로 피가 올라가야 하는 다리 정맥 안에서 피가 심장 쪽으로 올라갈 때는 밸브가 열려서 피를 통하게 하고 거꾸로 흐를 때는 밸브가 막혀 피가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한다.

오래 서있다 보면 다리에 중력이 가해져 판막이 망가지면 계속해서 피가 거꾸로 흐르는 상태가 되어 많은 양의 피가 표피정맥으로 흘러들어간다. 피가 정체되게 되면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며 일부에선 관절염, 신경통과 같은 유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다리의 혈액을 심장 쪽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게 될 경우 초기대처가 중요하다. 하지부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순환되지 못한 혈액이 정맥에 쌓여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만성정맥부전을 겪을 수 있는 이유다.

대표적인 자각증상은 외관상 증상뿐 아니라 하지부종,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하지중압감(무거움), 통증, 근육경련(쥐나는 것), 가려움증 등이 있다.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말기에는 가려움증, 염증, 피부궤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는 삼간다. 또한 이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염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할 경우 30분마다 발목 돌리기,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가락 올리기 등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한다. 조이는 밴드가 있는 양말이나 스타킹, 속옷은 지양한다.

하지부종의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압박스타킹이나 공기 압박펌프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혈액 및 림프 순환을 촉진, 근육 이완 작용과 노폐물 배출을 유도하는 RF시스템(고주파)이나 메조테라피시술 및 부종을 가라앉히는 약을 먹는 것도 다리부종 해소에 도움이 된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시켜 주고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시켜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켜 다리 통증, 피로감 등을 완화시켜 준다. 이밖에도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 비티엘라캡슐, 한국코러스 비니페라캡슐, 파마킹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디스 민즈 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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