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9만7000원을 유지했다.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은 4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3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전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 탓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부터 차강판이 t당 5만원 인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속적인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는 일정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고로원가는 t당 약 2만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재류 제품가격도 2만원 가량 떨어져 스프레드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형강 성수기에 따라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62만t 상승한 533만t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지분의 50%를 147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나머지는 현대위아가 40%, 현대하이스코가 10%를 각각 인수해 부담을 덜게 됐다.

그는 "동부특수강은 선재가공업체로 2016년 특수강 60만t, 선재 40만t 완공에 맞춘 하공정 확보로 볼 수 있다"며 "2016년 50만t 규모의 차강판도 추가 완공돼 총 150만t의 자동차 관련 소재 증설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