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코스피지수가 향후 전차(전기전자와 자동차)주(株)의 강세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흐름은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10월 이후 상승 채널 상단인 2000선 초반까지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말했다.

배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가 엔저 기조 속에 강세를 보인 것에 주목했다.

전날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 진입을 앞뒀음에도 현대차는 4.2% 상승 마감했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배당확대 발표와 자사주매입, 공격적 투자계획 발표를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6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최근 중국 충칭과 허베이성에 4, 5공장 증설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대차의 상승은 기업 이익에 환율도 중요하지만, 경기회복과 시장점유율 확대 등 물량 변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와 자사주, 배당확대가 예상되는 IT와 자동차에 우선적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배 연구원은 또 "업종 대표주와 실적 등 개별 모멘텀(상승 동력)을 보유한 종목으로의 선별적 대응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