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株)가 낙폭 과대 분석에 장 초반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2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550원(2.22%) 오른 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KL도 2.26% 상승 중이다.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해외 도박 실태에 대해 단속을 강화키로 한다는 소식에 파라다이스와 GKL 등 중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카지노 기업의 주가가 전날 급락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 12% 이상 급락했고, GKL 역시 9%대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하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이번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 카지노에 입장하는 중국인만 단속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마카오를 먼저 폐쇄해야 하는 데다 미국, 필리핀, 싱가포르 소재 카지노 출입자까지 단속을 확대해야 하는데 어떤 나라도 이런 단속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VIP를 대상으로 중국 현지에서 모객하는 정켓이나 마케터를 단속할 수 있겠지만 한국의 외국인용 카지노 정켓 비중이 10% 이내고 대면 접촉 없이도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50조원인 마카오에 비해 작다"면서 "중국의 반부패 정책과는 연관이 적다"고 전했다.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1월 카지노 매출이 544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