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인賞' 용이 감독 "유학파 아냐… 난 전문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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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2014 전문대학 교육포럼' 개최
![(왼쪽부터)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수상자 용이 감독, 김영순 대표, 문정욱 디자이너와 이승우 회장. / 전문대교협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412/01.9365788.1.jpg)
영화와 뮤직비디오, 광고 감독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용이 감독은 5일 더케이호텔 서울(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모교에서 원하는 분야를 배우고 사회에 나와 전문 직업인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원예술대 영상디자인과를 졸업한 용 감독은 2003년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를 연출했다. 2009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을 받았다. 각종 국내외 광고제, 뮤직비디오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과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날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시상을 비롯해 전문대 교육 성과와 우수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는 ‘2014년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용 감독과 함께 공동 수상한 김영순 롯데 알미늄 대표(인하공전 전자공학과 졸)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어 소신을 갖고 전문대에 입학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 문정욱 패션디자이너(연성대 패션스타일리스트과 졸)도 “원하는 진로를 찾아 최선을 다하면 진정한 전문 지식인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군장대 총장)은 “수상자들은 모두 전공을 살려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키웠으며 전문대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 이라며 “전국의 전문대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한 해 전문대 교육의 성과를 집대성하는 성격의 이 포럼은 그간 교육 현장에서 개발된 우수 교육프로그램과 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사례 등이 제공됐다.
분과별로 △기관평가인증제 성공 사례 △국제화 사업 운영 사례 △2014년 정책연구 과제 △우수 교수학습센터 지정 및 교수학습연구대회 우수 사례 △기초학습·전공기초능력 증진사업 및 학사제도 개선 운영사례 △비교과 입학전형·운영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 국정과제” 라며 “전문대들이 2017년까지 전문대 취업률 80% 이상, 국가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해 국민행복시대와 능력중심사회 실현에 앞장서 나가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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