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수원 팔달산/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수원 팔달산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수원 서부경찰서는 "오후 1시 3분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 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담겨있는 시신 일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으며,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 부위였다.

또한 시신의 뼈는 남아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모두 사라진 상태로 현장에서 발견된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시신이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 명을 동원해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다.

한편, 경찰은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원 팔달산, 광교산은 아는데 팔달산은 어디지", "수원 팔달산, 오원춘 이후에 또 터졌네 ", "수원 팔달산, 수원은 동네 차이가 극과극이 많은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