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배 여사 등 2015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
국가보훈처는 2015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 12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조보배 여사(왼쪽)는 아들 셋을 국가에 바쳤다. 맏아들인 심일 소령은 5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화염병과 수류탄으로 적 자주포를 파괴하는 전과를 세운 뒤 1951년 영월 전투에서 사망했다. 6·25전쟁 중 경찰로 근무했던 차남 심민씨는 1960년 근무 중 순직했고, 셋째 심익씨는 17세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이정숙 유격대원(가운데)은 함흥 출신으로 부모와 남편이 반동분자로 옥사한 뒤 복역 중 탈출, 구월산 유격부대원이 돼 여러 전투에 가담했다. 촌부로 위장, 밤새 100여리를 걸어 부대원 89명을 고립지역에서 구출해 ‘구월산 유격부대의 여장군’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쇼 미 해병대 대위(오른쪽)는 하버드대 박사과정 재학 중 ‘제2의 조국’인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미 해군에 입대해 맥아더 장군 옆에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도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