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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派獨 간호사 4년…유럽 여행이 인생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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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독 화가 송현숙 씨 개인전
    "派獨 간호사 4년…유럽 여행이 인생 바꿨죠"
    “독일에서 간호사로 4년간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유럽 여행이 인생을 바꾸어 놓았죠. 프랑스 네덜란드의 미술관을 돌며 피카소, 반 고흐 같은 거장들의 미술 작품을 접하게 됐어요. 마음이 꿈틀댔죠. ‘아,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구나…. 독일에 남아 뭔가를 이뤄보자’ 생각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재독 화가 송현숙 씨(62·사진)는 파독 간호사 출신 작가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그는 1972년 독일에 건너가 4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1977년 함부르크 미술대 회화과에 진학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송씨는 정신병동에서 일했던 간호사 생활 마지막 해, 틈틈이 그림일기를 그렸다. 그는 “환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구우며 미술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고 성인이 돼서도 미술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그 그림을 모아 미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40여년간 외국에서 생활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그의 작품에는 명주 천, 항아리, 한복을 입은 여인 등 한국색이 짙은 소재가 비친다.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그의 이번 전시에는 세월호 사고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외에도 한국적 정서가 짙은 신작 15점이 소개된다. 그는 “일부러 옛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그림 안에 추상과 구상을 같이 그려 넣었는데 보는 이에 따라 대상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씨의 작품에는 ‘5획’ ‘6획 뒤에 인물’ ‘7획 뒤에 인물’처럼 실제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된 붓의 획수를 딴 이름이 붙는다. “그림 하나를 완성할 때까지 수십번 실수를 반복해요. 그렇지만 내가 몇 번 실패했는지 세어보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나무를 심을 때도 ‘올해 몇 개의 열매가 달렸는지 계산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오늘 얼마만큼 했는지 계산하기보단 몰입해 한 획 한 획 그려 나갑니다. 삶에 가치를 주는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위해서요.” (02)720-1524~6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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