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석유패권시대 열린다는 이코노미스트 大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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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년엔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경이 5일 발간한 한국어판 ‘2015년 세계경제 대전망’에서 내년 미 석유생산량이 하루 1200만배럴 수준으로 급증해 사우디아라비아(1150만배럴)를 앞설 것이라는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자료를 인용보도했다.
미국의 질주가 당초 IEA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것도 놀라운 일이다. IEA는 2012년에는 미국이 2020년에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가, 2013년에 2016년으로 앞당겼고, 급기야는 내년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석유패권이 적어도 2050년까지 갈 것이란 IEA의 전망도 주의를 끈다.
미국은 2012년 원유생산량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였고, 올 들어선 8월에 하루 생산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1150만배럴 수준까지 올라왔다. 때맞춰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석유매장량이 작년 말보다 9.3% 늘어 197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55억배럴이나 되는 대량의 셰일오일 광구를 찾아낸 덕이다. 기술개발을 간과했던 석유고갈론의 종언을 알리는 대목이다.
바야흐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기다. 기존의 상식과 관련 통계들을 뒤엎어야 할 상황이다. 당장 OPEC과 미국 간 사생결단 식의 석유전쟁이 불꽃을 튀긴다. 이미 본란(12월1일자)에서 지적했듯이 경제, 금융시장은 물론 지정학적 변화까지 다방면에 걸친 파장이 상당할 것이다. 베네수엘라·러시아 등의 재정위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로선 중장기 에너지정책부터 전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올해 만든 에너지기본계획만 해도 2035년까지 국제유가 140달러를 상정하고 있다. 에너지혁명이 시작됐다.
미국의 질주가 당초 IEA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것도 놀라운 일이다. IEA는 2012년에는 미국이 2020년에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가, 2013년에 2016년으로 앞당겼고, 급기야는 내년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석유패권이 적어도 2050년까지 갈 것이란 IEA의 전망도 주의를 끈다.
미국은 2012년 원유생산량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였고, 올 들어선 8월에 하루 생산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1150만배럴 수준까지 올라왔다. 때맞춰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석유매장량이 작년 말보다 9.3% 늘어 197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55억배럴이나 되는 대량의 셰일오일 광구를 찾아낸 덕이다. 기술개발을 간과했던 석유고갈론의 종언을 알리는 대목이다.
바야흐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기다. 기존의 상식과 관련 통계들을 뒤엎어야 할 상황이다. 당장 OPEC과 미국 간 사생결단 식의 석유전쟁이 불꽃을 튀긴다. 이미 본란(12월1일자)에서 지적했듯이 경제, 금융시장은 물론 지정학적 변화까지 다방면에 걸친 파장이 상당할 것이다. 베네수엘라·러시아 등의 재정위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로선 중장기 에너지정책부터 전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올해 만든 에너지기본계획만 해도 2035년까지 국제유가 140달러를 상정하고 있다. 에너지혁명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