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등을 잘 컨트롤해야 '일직선 샷'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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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안 나려면…'우즈 새 코치' 코모의 생체역학 레슨
골프장갑 로고가 다운스윙 때 정면 향해야
'멘토' 권영후 박사 도움 받아 우즈 스윙 재건
골프장갑 로고가 다운스윙 때 정면 향해야
'멘토' 권영후 박사 도움 받아 우즈 스윙 재건
!["왼손등을 잘 컨트롤해야 '일직선 샷' 할 수 있어"](https://img.hankyung.com/photo/201412/01.9364223.1.jpg)
![크리스 코모](https://img.hankyung.com/photo/201412/AA.9361636.1.jpg)
코모가 최근 골프매거진에 슬라이스 처방법을 소개했다. 코모는 “아마추어 골퍼 가운데 스윙은 좋은 것 같지만 대부분 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거나 약하게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일직선 샷은 임팩트 때 헤드 페이스가 직각으로 볼을 맞힌 뒤 헤드를 충분히 릴리스했을 때 이뤄진다”며 “왼손의 손등을 잘 제어해야 이를 정확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코모는 이를 위해 다운스윙과 릴리스에서 올바른 왼손등 동작을 제안했다. 그는 “다운스윙 단계에서 왼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뤘을 때 골프장갑의 로고가 자신이 아니라 정면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사진2)”며 “이렇게 해야 임팩트에 가까이 갔을 때 페이스가 직각이나 약간 닫힌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운스윙 때 장갑의 로고가 자신을 향하면 슬라이스가 나지만 릴리스 때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장갑의 로고가 정면을 향할 때 예외 없이 슬라이스가 난다. 코모는 “임팩트를 통과할 때 양손을 자연스럽게 틀어서 골프장갑의 로고가 자신의 몸쪽으로 향하도록 하라(사진4)”고 조언했다.
코모는 요즘 우즈와 모든 일정을 같이하면서 그의 부활을 돕고 있다. 코모는 “우즈의 예전 동작을 참고해 새로운 스윙을 만들어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즈의 주니어, 아마추어 시절의 영상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 역시 “나이를 먹으면 젊었을 때에 비해 뭔가를 잃기 마련”이라며 “운동선수로서 그에 맞는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고 코모에게 기대를 표시했다.
코모는 아울러 자신의 ‘멘토’인 권 교수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전성기 시절 우즈의 스윙을 현재 나이와 몸 상태에 맞게 재건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우즈의 내년 성적에 따라 코모와 권 교수의 생체역학 이론은 레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