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구단 측은 이러한 사실을 지난 4일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넥센은 "외야수 이택근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축복을 빌어주길 당부했다.
히어로즈의 상징과도 같은 이택근의 결혼식에 주례로 서는 이는 다름 아닌 이장석 구단주다. 이 구단주는 지난 2012 시즌 이택근을 LG 트윈스로부터 재영입하며 "택근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부터 넥센 히어로즈까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택근은 2009 시즌이 끝난 뒤 LG로 깜짝 트레이드 됐다. 넥센의 열악한 재정 탓에 현금 트레이드라는 비극이 빚어진 것이다. 하지만 넥센은 이택근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2011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4년 총액 50억이라는 대박을 안겨주며 다시 데려온 것이다.
이번 이택근의 결혼식에서는 이장석 구단주의 주례 외에도 방송인 이휘재가 사회를, 가수 이정과 홍경민의 축가가 있을 예정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야구팬들도 "택근브이 이택근, 결혼 축하해요", "이택근, 결혼 하고 박병호처럼 내조 버프 받길", "이택근, 결혼 너무너무 축하 드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하를 이었다.
한편 이택근은 올해 122경기에 출장해 441타수 135안타, 타율 0.306, 홈런 21개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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