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책 한 권씩…'정진석 추기경의 행복수업' 출간
올해로 사제서품 53주년을 맞은 정진석 추기경이 가톨릭 신자들의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정진석 추기경의 행복수업》(가톨릭출판사 펴냄)을 냈다. 해마다 책을 한 권씩 내온 정 추기경은 1955년 번역서《성녀 마리아 고레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번역서 13권, 저서 40권을 냈다.

정 추기경은 이번 책에서 개인, 사회, 우주의 차원에서 사람의 삶을 살피고 다양한 이면에 숨어있는 하느님의 섭리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창조론과 진화론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만물은 창조주의 손에서 완결된 상태로 창조된 것이 아닙니다. 만물은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궁극적인 완성을 향한 진행의 상태로 창조됐습니다.”

정 추기경은 또 추상적이고 어려울 수도 있는 교리를 다양한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시나 노래를 인용하고, 선박과 비행기의 항로, 천체의 궤도를 예로 들며 존귀한 사람의 지위를 지키라고 당부한다. 271쪽, 1만3000원.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