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또 취임식 관련 만찬과 무도회까지 참석해 미국 인사들과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16일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1기 취임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김 의장뿐 아니라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 경영진도 동석할 예정이다. 쿠팡은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김 의장은 미국 국적이며, 쿠팡Inc도 미국 법인이다.김 의장은 취임식 전후로 열리는 복수의 행사와 만찬,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행사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도 취임식에 참석한다.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여하는 최 부회장은 패션 관련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양지윤 기자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사진)이 회고록을 판매해 얻은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도레이첨단소재는 이 회장이 2023년 11월 출간한 회고록 <소재가 경쟁력이다>의 인세 수익 1000만원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책은 50여 년에 걸친 다양한 현장 경험을 비롯해 도레이첨단소재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담았다. 구미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주요 사업장이 있는 도시다.1947년 대전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1973년 도레이첨단소재의 전신인 제일합섬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1999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3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로 53년째 한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이 회장은 1998년 320억원 적자를 낸 도레이첨단소재의 방향키를 쥔 뒤 곧바로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흑자는 이후 25년간 이어졌다. 필름과 섬유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메타 아라미드 섬유, 탄소섬유복합재료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확장한 덕분이다.이 회장은 “작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회에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