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우와 S&P500지수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0.7% 오른 17,958.7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4% 상승한 2075.37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3대 지수 중 나스닥지수만 4780.76으로 0.2% 하락했다.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8,000선을 넘어서느냐에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이번주 나오는 고용과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하는 지난 10월 구인 및 이직지표(JOLTs)의 신규 채용 일자리 숫자에서 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11일 나오는 11월 소매판매와 12일 나오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미국 경제의 소비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블룸버그는 전문가 조사를 통해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늘면서 10월 수준(0.3%)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지난달의 88.5보다 높은 89.5로 예측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일시 폐쇄)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의회가 11일까지 연방정부의 2015년 회계연도 지출법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일부 연방 정부기관이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불법체류 이민자를 구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놓고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이 갈등을 빚고 있어 새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n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