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혁강화냐, 경기부양이냐…격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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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운용 밑그림 그릴 중앙경제업무회의 9일 개막
중국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앙경제업무회의가 이달 9~12일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경제 성장세 둔화에 직면한 중국 지도부가 어떤 해법을 선택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성장세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개혁강화론’과 더 이상의 성장률 하락은 저지해야 한다는 ‘경기부양론’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5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면서 ‘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경제를 운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창타이란 중국 경제가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처음 언급했다.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최고 지도부가 중앙경제업무회의에 앞서 신창타이를 제기한 것은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7.5% 전후)보다 낮은 7% 초반으로 낮추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신창타이라는 개념에 5~7%대의 중속(中速)성장을 지속하면서 경제개혁을 강화한다는 뜻이 내포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그러나 경제개혁 과제 도출과는 별개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과 같은 추가 경기 부양책에 관한 논의가 이번 중앙경제업무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증권은 “부동산 부진으로 추가 부양책이 없으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7%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경기 경착륙은 중국 지도부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성장세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개혁강화론’과 더 이상의 성장률 하락은 저지해야 한다는 ‘경기부양론’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5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면서 ‘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경제를 운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창타이란 중국 경제가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처음 언급했다.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최고 지도부가 중앙경제업무회의에 앞서 신창타이를 제기한 것은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7.5% 전후)보다 낮은 7% 초반으로 낮추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신창타이라는 개념에 5~7%대의 중속(中速)성장을 지속하면서 경제개혁을 강화한다는 뜻이 내포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그러나 경제개혁 과제 도출과는 별개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과 같은 추가 경기 부양책에 관한 논의가 이번 중앙경제업무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증권은 “부동산 부진으로 추가 부양책이 없으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7%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경기 경착륙은 중국 지도부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