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이번엔 항생제 기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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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비스트 파머슈티컬스 80억弗에 인수 추진
전 세계 제약업계 2위(매출 기준) 미국 머크가 또다시 제약업체 인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머크가 80억달러(약 8조9200억원)에 미국 항생제 제조업체 큐비스트 파머슈티컬스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지난주 종가에서 약 34%의 웃돈이 붙은 주당 1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머크가 항생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큐비스트의 핵심 항생제인 큐비신의 2018년 매출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항생제 4종을 개발하고 있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WSJ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질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항생제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항생제 개발 촉진법 역시 머크가 큐비스트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제정된 항생제 개발촉진법에 따라 신규 항생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 검토 기간이 12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특허 보호기간은 늘어나 복제약과 상대적으로 경쟁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
머크는 최근 헬스케어 등의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항생제를 비롯한 치료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전문가들은 머크가 항생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큐비스트의 핵심 항생제인 큐비신의 2018년 매출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항생제 4종을 개발하고 있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WSJ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질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항생제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항생제 개발 촉진법 역시 머크가 큐비스트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제정된 항생제 개발촉진법에 따라 신규 항생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 검토 기간이 12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특허 보호기간은 늘어나 복제약과 상대적으로 경쟁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
머크는 최근 헬스케어 등의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항생제를 비롯한 치료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