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리타워텍 사건' 최유신 회장, 국내 M&A시장 다시 등장
인수 후 개발(A&D)’이라는 신종 인수합병(M&A) 기법으로 코스닥시장을 뒤흔들었던 최유신 스팩맨에쿼티스그룹 회장(사진)이 국내 광고제작 전문업체인 화이어웍스 인수에 나섰다. 최 회장은 2000년 코스닥 상장사 리타워텍을 인수한 뒤 100일 만에 주가를 200배 띄워 주가조작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지만 무혐의 판결을 받은 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와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최 회장이 이끄는 싱가포르 상장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팩맨엔터테인먼트그룹은 국내 광고제작사 화이어웍스 지분 51% 이상을 인수하기 위해 주요 주주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2002년 키이엔지니어링, 2003년 시큐어테크, 2004년 사이더스 등을 인수한 뒤 되팔아 M&A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코스닥 상장 자동차 부품업체인 청보산업에 대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

지금은 ‘찰스 스팩맨’이란 자신의 미국 이름을 딴 스팩맨그룹을 이끌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인수를 추진하는 화이어웍스는 2002년 설립된 국내 중견 광고제작사다. 김연아 전지현 등이 출연한 SK텔레콤의 ‘잘생겼다 LTE-A’ 광고 시리즈와 현빈의 노스페이스, 정우성의 웰메이드 광고 등의 특수효과를 맡았다.

■ 리타워텍 사건은…

최유신 회장이 2000년 코스닥 상장사 리타워텍을 인수한 뒤 100일 만에 주가가 200배 올라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렸지만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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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