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미생 단행본은 한국외국어대 도서대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경희대와 이화여대에서도 도서대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미생은 전남대 충남대 등 국립대 도서관에서도 올해 가장 많이 대출됐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만큼 미생 단행본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생과 더불어 만화가 박시백 씨의 ‘조선왕조실록(2005)’도 이화여대·경희대(1위), 한국외대(2위) 등에서 상위권 대출 순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대륙 비즈니스맨들의 활약상을 다룬 조정래 씨의 소설 ‘정글만리(2013)’는 성균관대(1위)와 이화여대(3위), 고려대(5위) 등에서 대학생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씨의 또 다른 작품 ‘한강(2001)’은 건국대 도서대출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마이크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2010)’는 연세대·한양대·건국대(1위), 중앙대(2위)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연세대에서는 샌델 교수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2012)’도 2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대 도서대출 순위에서 2년 연속(2012~2013년) 1위를 차지했던 제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UCLA 교수의 ‘총균쇠(2005)’는 올해도 서울대·한양대(2위), 연세대(4위), 성균관대·건국대(5위) 등에서 대출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