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공급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8만여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의 30% 남짓이다. 지난해(30.4%)와 비슷한 수준으로 2012년(23.8%)보다 7%포인트가량 높다.
건설회사들은 소형 아파트에 중대형과 맞먹는 평면 및 단지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서대우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소형 아파트의 공급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중대형에 적용하던 평면과 단지 설계의 기술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순위 내 청약 마감된 서울 신길뉴타운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은 일반분양 물량 794가구 중 전용 59㎡가 165가구다. 시공사 삼성물산은 4인 가구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송담지구에서 분양 중인 ‘평택 힐스테이트’(953가구)는 전용 59㎡ A·B·C 타입이 분양 가구수의 절반이 넘는 496가구이다. A와 C타입은 판상(-자)형의 맞통풍 구조이고 B타입은 주방과 거실이 트인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경기 수원시 권선지구 7블록에 들어서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1596가구)는 전용 59㎡에서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장다리천과 9홀 규모의 수원 공군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