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텍스타일, 현대엘리 4350株 보유
홈텍스타일코리아는 지난 5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35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홈텍스타일코리아는 1997년 설립된 가정용 직물 도매업체로 현정은 회장의 언니인 현일선 씨가 최대주주(지분율 74.18%)다. 현씨의 남편이자 고(故) 유특한 유유산업 회장의 둘째 아들인 유승지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홈텍스타일코리아는 지난 8월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입의제(강제편입) 조치를 통해 현대그룹에 편입됐으며, 분기별 기업집단 현황 공시의무에 따라 이번에 금감원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당시 에이치에스티와 쓰리비 등 2개 회사도 현대그룹에 편입의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약 14년 동안 3개 회사를 기업집단 보고에서 누락했다. 공정위는 홈텍스타일코리아와 에이치에스티가 2000년 6월 현대그룹에 편입된 것으로 간주했으며, 쓰리비는 2009년 10월 편입된 것으로 봤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기업 ‘오너’의 6촌 이내 혈족이 지분 30% 이상 최다 출자자인 기업은 같은 그룹 계열사로 간주한다.
한편 홈텍스타일코리아 등이 계열사로 신규 편입되면서 현대그룹 전체 계열사 수는 24개로 늘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