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김세영·김하늘 "너마저"…美·日로 떠나는 스타들…KLPGA "大魚들 빈자리 누가 메우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효주 등 올해 상금랭킹 톱10 중 5명 해외로
이민지 Q스쿨 1위…LPGA신인왕 경쟁 '후끈'
이민지 Q스쿨 1위…LPGA신인왕 경쟁 '후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자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세영(21·미래에셋)이 미국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나란히 통과하며 내년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장하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스쿨 최종전 마지막날 수석합격을 기대했으나 8오버파 80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5라운드 합계 7언더파 352타로 김세영과 공동 6위를 기록, 상위 20위까지 주는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이로써 김효주(19·롯데), 백규정(19·CJ오쇼핑)에 이어 장하나, 김세영까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톱랭커들이 대거 KLPGA투어를 이탈하게 됐다.
◆상금랭킹 ‘톱10’ 중 5명 빠져나가
지난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도 미국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는 올해 KLPGA투어에서 5승을 차지하며 4개 타이틀(대상, 상금왕, 최소타수상, 다승왕)을 휩쓴 ‘간판 스타’다. 하나·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행 티켓을 거머쥔 백규정 역시 3승을 올리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빅2’가 빠진 데 이어 지난해 KLPGA투어 3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이었던 장하나와 지난해 3승을 올린 ‘역전의 명수’ 김세영까지 이탈하면서 순식간에 4명의 흥행 카드가 사라졌다. 게다가 2011~2012년 상금왕인 김하늘(26·비씨카드)이 지난주 일본 LPGA투어 Q스쿨을 통과하면서 KLPGA투어는 인기스타 5명을 한꺼번에 잃어버렸다.
이들 5명은 올 시즌 상금랭킹 ‘톱10’에 들었던 선수들이다. 김효주가 1위, 백규정 5위, 장하나 6위, 김하늘 9위, 김세영 10위다. ‘톱10’ 중 절반이 해외로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KLPGA, 내년 시즌 운영 비상
KLPGA투어는 올해 대회마다 수만명의 갤러리를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은 선수가 45명이나 탄생할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초특급 스타들의 대거 이탈로 KLPGA투어의 2015시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김효주와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등 4명이 올 시즌 우승한 횟수는 총 12승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승수를 이들이 나눠 가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와 달리 해외로 나간 선수들이 KLPGA투어에도 자주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김효주는 “내년에 KLPGA투어 7~8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규정도 “우승한 대회에는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LPGA 신인상 경쟁 불꽃 튈듯
내년 미 LPGA투어는 거물급 신인들이 대거 합류해 가장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외에도 이들 못지않은 실력파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Q스쿨 공동 1위를 차지한 호주 동포 이민지와 재미동포 앨리슨 리는 아마추어계를 평정해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다. 이민지는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하기 전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였다. 앨리슨 리는 현재 전미 대학 아마추어 랭킹 2위다. 공동 11위로 Q스쿨을 통과한 김수빈은 전미 대학 아마추어랭킹 1위다.
여기에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니 우즈(미국)와 일본 LPGA투어 통산 23승 경력의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29)가 나란히 공동 11위로 투어 카드를 획득해 신인상 경쟁에 가세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이로써 김효주(19·롯데), 백규정(19·CJ오쇼핑)에 이어 장하나, 김세영까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톱랭커들이 대거 KLPGA투어를 이탈하게 됐다.
◆상금랭킹 ‘톱10’ 중 5명 빠져나가
지난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도 미국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는 올해 KLPGA투어에서 5승을 차지하며 4개 타이틀(대상, 상금왕, 최소타수상, 다승왕)을 휩쓴 ‘간판 스타’다. 하나·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행 티켓을 거머쥔 백규정 역시 3승을 올리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빅2’가 빠진 데 이어 지난해 KLPGA투어 3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이었던 장하나와 지난해 3승을 올린 ‘역전의 명수’ 김세영까지 이탈하면서 순식간에 4명의 흥행 카드가 사라졌다. 게다가 2011~2012년 상금왕인 김하늘(26·비씨카드)이 지난주 일본 LPGA투어 Q스쿨을 통과하면서 KLPGA투어는 인기스타 5명을 한꺼번에 잃어버렸다.
이들 5명은 올 시즌 상금랭킹 ‘톱10’에 들었던 선수들이다. 김효주가 1위, 백규정 5위, 장하나 6위, 김하늘 9위, 김세영 10위다. ‘톱10’ 중 절반이 해외로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KLPGA, 내년 시즌 운영 비상
KLPGA투어는 올해 대회마다 수만명의 갤러리를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은 선수가 45명이나 탄생할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초특급 스타들의 대거 이탈로 KLPGA투어의 2015시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김효주와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등 4명이 올 시즌 우승한 횟수는 총 12승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승수를 이들이 나눠 가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와 달리 해외로 나간 선수들이 KLPGA투어에도 자주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김효주는 “내년에 KLPGA투어 7~8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규정도 “우승한 대회에는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LPGA 신인상 경쟁 불꽃 튈듯
내년 미 LPGA투어는 거물급 신인들이 대거 합류해 가장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외에도 이들 못지않은 실력파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Q스쿨 공동 1위를 차지한 호주 동포 이민지와 재미동포 앨리슨 리는 아마추어계를 평정해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다. 이민지는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하기 전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였다. 앨리슨 리는 현재 전미 대학 아마추어 랭킹 2위다. 공동 11위로 Q스쿨을 통과한 김수빈은 전미 대학 아마추어랭킹 1위다.
여기에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니 우즈(미국)와 일본 LPGA투어 통산 23승 경력의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29)가 나란히 공동 11위로 투어 카드를 획득해 신인상 경쟁에 가세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