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배럴당 70달러를 국제유가 기준으로 삼아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국회에 6일 제출했다고 이란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트리뷴이 7일 보도했다. 올해 예산안의 기준 유가인 배럴당 100달러보다 30달러 낮다.

내년 예산안 규모는 2196조리얄(약 816억달러)로 올해보다 80조리얄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이란 국회의 예산 심사를 담당하는 상임위원회의 승인과 국회 표결을 거친 뒤 원로 성직자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가 동의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란의 회계연도는 내년 3월 3월21일 시작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의회 연설을 통해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물가상승률 을 20% 이하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중앙은행이 지난달 26일 밝힌 이란의 11월 물가상승률은 전달 대비 1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