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과반은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인종 갈등이 오히려 악화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 계열의 블룸버그 폴리틱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미국민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하고 나서 미국 내 인종 간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변했다.

36%는 인종 갈등이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전과 다름없다는 의견을 보였고 9%는 상황이 나아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갈등이 악화했다는 응답자는 인종별로 흑인은 45%이지만 백인은 5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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