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임대수익률 5% 이상 올리는 '알짜 수익형 부동산'에 입찰자 몰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5 부동산시장 전망 - 2015 임대시장 전망
경매
수십 대 1 경쟁률은 다반사
중소형 아파트도 매력적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 100% 이상
中 투자자 몰려 활황세 지속될 듯
경매
수십 대 1 경쟁률은 다반사
중소형 아파트도 매력적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 100% 이상
中 투자자 몰려 활황세 지속될 듯
올해 법원 경매시장은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뜨거웠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비해 경매 입찰자 수가 늘고,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특히 중국 투자가 몰리고 있는 제주도는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활황이었다. 올해도 호황이 예상된다. 경매물건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서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제주도·수도권 ‘활활’
작년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은 74.1% 수준이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진 결과다. 그러나 이 비율은 작년 말 80%대로 올라선 데 이어 올 10월에는 89.1%까지 치솟았다. 경쟁률도 작년 1월 5.5명에서 올 9월 8.9 대 1까지 높아졌다. 작년 여름을 바닥으로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몰렸다.
지방 시장도 열기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방 시장은 수도권보다 한발 앞서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부산 대전을 시작으로 돌아가면서 상승흐름을 탔다. 올해는 그동안 상승세에서 비켜나 있던 대구 경산 구미 등 경북 지방의 열기가 뜨거웠다.
제주도 경매시장은 활활 타올랐다. 올 2월 이후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은 줄곧 100% 이상을 웃돌았다. 올 8월에는 156%까지 치솟았다. 바닷가 조망이 가능한 대지는 감정가격의 200~300%에 낙찰되는 사례가 많았다. 중국인 투자가 제주도에 몰리고 있는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전국 경매시장 낙찰가율(69.9%)은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 경쟁률도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높은 4 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매 물건 수는 줄어들었다. 올해(1~11월 기준) 경매 물건 수는 18만4631건이다. 작년(20만8673건)에 비해 10%가량 줄었다. 최근 5년 내 물건 수가 가장 많았던 2010년(23만347건)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감소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집값이 반등하면서 하우스 푸어들이 줄어들고 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형·중소형 주택 인기 이어갈 듯
전문가들은 올해도 경매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과 중소형 주택이 실수요자들의 주요 매수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올해 임대수익률이 5% 이상 되는 알짜 물건은 경매차수에 불문하고 실수요자들이 몰려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흔하게 나왔다”며 “저금리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5%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내년에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의 경우 지방보다는 수도권이 활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방은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수도권 시장은 올해 여름부터 반등한 만큼 아직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충진 경매 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열린)는 “수도권에서 경매 물건은 줄고 있지만 좀처럼 경매시장에서 만날 수 없는 알짜 물건도 많이 등장하는 게 최근의 특징”이라며 “열정과 성실함이 있으면 경매시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제주도·수도권 ‘활활’
작년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은 74.1% 수준이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진 결과다. 그러나 이 비율은 작년 말 80%대로 올라선 데 이어 올 10월에는 89.1%까지 치솟았다. 경쟁률도 작년 1월 5.5명에서 올 9월 8.9 대 1까지 높아졌다. 작년 여름을 바닥으로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몰렸다.
지방 시장도 열기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방 시장은 수도권보다 한발 앞서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부산 대전을 시작으로 돌아가면서 상승흐름을 탔다. 올해는 그동안 상승세에서 비켜나 있던 대구 경산 구미 등 경북 지방의 열기가 뜨거웠다.
제주도 경매시장은 활활 타올랐다. 올 2월 이후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은 줄곧 100% 이상을 웃돌았다. 올 8월에는 156%까지 치솟았다. 바닷가 조망이 가능한 대지는 감정가격의 200~300%에 낙찰되는 사례가 많았다. 중국인 투자가 제주도에 몰리고 있는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전국 경매시장 낙찰가율(69.9%)은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 경쟁률도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높은 4 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매 물건 수는 줄어들었다. 올해(1~11월 기준) 경매 물건 수는 18만4631건이다. 작년(20만8673건)에 비해 10%가량 줄었다. 최근 5년 내 물건 수가 가장 많았던 2010년(23만347건)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감소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집값이 반등하면서 하우스 푸어들이 줄어들고 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형·중소형 주택 인기 이어갈 듯
전문가들은 올해도 경매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과 중소형 주택이 실수요자들의 주요 매수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올해 임대수익률이 5% 이상 되는 알짜 물건은 경매차수에 불문하고 실수요자들이 몰려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흔하게 나왔다”며 “저금리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5%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내년에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의 경우 지방보다는 수도권이 활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방은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수도권 시장은 올해 여름부터 반등한 만큼 아직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충진 경매 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열린)는 “수도권에서 경매 물건은 줄고 있지만 좀처럼 경매시장에서 만날 수 없는 알짜 물건도 많이 등장하는 게 최근의 특징”이라며 “열정과 성실함이 있으면 경매시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