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올해 포함 8만여실 달해
내년부터 바뀌는 제도 주목
○내년 3만3714실 입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5714실로 올해보다 20.4%(9130실)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입주물량(4만4844실)까지 합하면 총 8만여실에 달하기 때문에 임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입주 예정 물량의 6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3540실), 경기 성남시(2380실), 경기 수원시(2911실) 등에 입주물량이 많은 편이다.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서울과 경기,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3891실이 예정돼 있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 4차’(960실), 경기 성남시 ‘수진역 푸르지오시티’(1124실), 광주 광산구 ‘광주수완 대방노블랜드’(1050실) 등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입주 예정 물량이 몰린 지역은 치열한 임대경쟁과 함께 기존 오피스텔의 공실 증가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이 감소한 만큼 지역과 단지에 따라 투자가치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오피스텔 시장에 긍정적”
전문가들은 변경되는 오피스텔 관련 제도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한다. 최근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오피스텔 분양신고 대상 범위가 20실 이상에서 30실 이상으로 완화됐다. 내년 8월부터는 오피스텔 분양보증과 중도금 대출보증 제도도 시행된다.
오피스텔 임대시장에서는 일정 조건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을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준공공임대주택이 되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폭 확대 △3년간 매입 때 양도소득세 면제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폭 확대 등 혜택이 있다. 대상이 되는 오피스텔은 지난해 4월1일 이후 매매계약을 체결한 전용 85㎡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임대의무기간 준수와 임대료 인상률 제한 요건 등을 충족한 경우로 제한된다.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도 변경된다. 화장실과 욕실 등 일정 설비가 있는 전용 85㎡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에 해당되면 현행 ‘0.9% 이내 협의’에서 ‘매매 0.5% 이하, 임대차 0.4% 이하’로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오피스텔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까지 내리면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10월 말 기준 5.73%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2007년(6.78%) 이후 하락세지만 기준금리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