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8일 쿠웨이트발(發) 저유가 전망으로 4% 이상 폭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81달러(4.07%) 떨어진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한 저유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비관론을 키웠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의 타리크 자히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 당 65달러 수준에서 6∼7개월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 5일 내년 브렌트유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5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194.90달러로 마감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