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CJ CGV에 대해 겨울 극장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성준원 연구원은 "최근 2년 간 겨울 극장 관객수는 6200만명으로 여름 성수기 평균인 6400만명에 근접했다"며 "11월 인터스텔라 덕분에 관객 수가 증가한 데 이어 이달 호빗, 국제시장 등 기대작도 개봉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스텔라의 전국 ATP(관객 1인당 평균 티켓 가격)는 아이맥스와 4D상영관에 힘입어 7990원을 넘겨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6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국내 관객 성장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올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월호 사태 등으로 국내 영화 상영 일정과 관객에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상영 편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성 연구원은 "국내 극장 관객도 2억2700만명으로 올해 2억1500만명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중순부터는 연결 실적 개선에 따라 CJ CGV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