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내년 유망 투자상품으로 ‘차이나본토증권자1호(H)[주식]’ 펀드를 제시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저평가된 중국 주식을 바닥부터 탐색하는 보텀업 리서치(bottom-up research)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HTF Investment로부터 자문을 받아 투자하고 있다. 최근 시행된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간 교차거래)에 의한 자금유입 수혜와 2015년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간 교차거래) 시행으로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통한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차이나본토증권자1호’ 펀드는 기간별 수익률이 꾸준하고 양호하게 나온다. 벤치마크(90% CSI300(USD) + 10% call) 대비 4.06%포인트 초과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후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는 주식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동산 부문에서는 고속철 관련 주식 등 우량주에 대해 선별적으로 초과비중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에서 지난 10월 이후 주간 부동산 거래가 50% 이상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속철 부문 관련해서는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의한 수혜뿐만 아니라 향후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상품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8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먼저 RQFII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이어 10월에 국내 최초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달 28일엔 중국외환관리국으로부터 30억위안(약 5500억원) 규모의 RQFII 쿼터 승인을 받았고, RQFII 채권 운용을 담당하는 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