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 돌로레스와 그녀의 자서전 `어머니의 용기(Mother Courage)`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둘은 환하게 웃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과 함께 호날두는 "나의 어머니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필요없는, 어머니의 용기를 가진 분이다. 어머니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내 삶에 있어 그녀가 존재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호날두가 어머니에게 갖는 애정이 남다른 이유는 바로 자신이 남다른 출생비화를 지녔기 때문이다. 7월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 모친이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호날두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 했던 사실을 전했다.

돌로레스는 7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호날두를 낳지 않으려고 했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요리사 출신인 돌로레스는 시청 정원사로 일했던 조제 디니스 아베이로를 만나 결혼했다. 돌로레스는 30세이던 1984년 호날두를 임신했다.

당시 돌로레스는 이미 자녀 3명을 키우고 있어 낙태를 결심했지만 의사가 만류했고 이에 돌로레스는 따뜻한 맥주를 마신 뒤 실신할 때까지 달리는 방법으로 유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산이 쉽게 되지 않았다. 돌로레스는 결국 호날두를 낳기로 결심했고 1985년 2월 5일 세상에 태어난 호날두는 현재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돌로레스는 "호날두가 `그 때 엄마가 지우려고 했던 내가 지금 우리 집안의 돈줄이야`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세계적인 축구전문지 `포포투`에 의해 `2014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포포투`는 12월호 `2014 리뷰` 특집기사에서 세계 100대 스타를 게재했다. 이중 호날두가 당당히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호날두 마음도 세계 최고의 선수네", "호날두 축구도 잘하고 어머니한테도 잘하고", "호날두 축구 실력 다음으로 성격도 최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호날두 공식 트위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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