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머스크의 테슬라가 '저지른 車시장 파괴 5'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화 ‘아이언맨’ 실제 모델이자 괴짜 경영자로 불리는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는 전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 6월 13일 ‘전기차 특허 전면 공짜 대방출!’이라고 파격 선언을 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른 전기자동차 회사가 우리 (테슬라) 특허 기술을 마음대로 가져다 쓴다 하더라도 절대 소송을 걸지 않겠다. 심지어 ‘짝퉁 테슬라’를 만들어도 상관없다.” 그의 선언의 배경이 무엇이든 간에 아무튼 범인의 상상력을 초월한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LG경제연구원의 신장환 연구위원, 양성진 책임연구원, 하일곤 선임연구원이 오늘 2014년 12월 9일 ‘테슬라의 도전 vs 거센 견제, 전기차 혁신 빨라진다’는 제목의 공동 연구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저자들은 이 보고서에서 ‘엘런 머스크의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시장에 저지른 다섯 가지 파괴행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1. 신생 기업이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신생 기업의 성공이 어렵다는 기존의 상식은 1세대 전기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자동차 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 및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로 좌절을 맛보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신생 자동차 기업으로 등장 1년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다.
★2. 전기차가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100마일 수준이다 = 소비자에게 1세대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고민 중 하나다. 기존 자동차 기업도 장기 과제로 소재 개발을 통한 전지 성능 향상에 집중했지만 높은 전지 원가로 당장의 해결책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테슬라는 노트북용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자동차에 대량 채용하면서 주행거리를 3배 이상으로 향상시켰고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논란도 불식했다.
★3. 전기차는 소형 도심형 자동차에 적합하다 = 기존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출시 모델은 닛산의 리프, 미쓰비시의 아이미브, 벤츠 스마트 EV 등 출퇴근용 소형 도심형 모델이 대부분.
하지만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S는 중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동급 내연기관차인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해 2013년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 판매 대수 1등을 차지했다.
★4. 전기차는 높은 구매 비용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를 꺼린다 = 기존 자동차 기업은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고 전기차를 출시했다. 하지만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이 비싸고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 등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상품이었다.
사정이 그러했지만 테슬라 모델S는 10만 달러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반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의 인기 차량이 됐다.
★5. 전기차는 자동차 기업 입장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자동차 기업은 일정 수준의 전기차만을 생산했다.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 GM의 볼트는 한 대를 팔 때마다 많은 손해를 GM에 끼쳤다. 실제로 로이 터는 "GM이 볼트 초기 모델 한 대를 팔 때마다 4만9000달러의 손해를 본다"고 분석했다. 또 피아트의 CEO는 자사의 500E 전기차 한 대를 팔 때마다 1만4000 달러 적자가 발생한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2013년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탄소배출권을 거래한 성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판매 규모를 키울 계획이며 손익 분기점에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마켓 워치 Market Watch (2014년 3Q)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5년에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다른 전기자동차 회사가 우리 (테슬라) 특허 기술을 마음대로 가져다 쓴다 하더라도 절대 소송을 걸지 않겠다. 심지어 ‘짝퉁 테슬라’를 만들어도 상관없다.” 그의 선언의 배경이 무엇이든 간에 아무튼 범인의 상상력을 초월한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LG경제연구원의 신장환 연구위원, 양성진 책임연구원, 하일곤 선임연구원이 오늘 2014년 12월 9일 ‘테슬라의 도전 vs 거센 견제, 전기차 혁신 빨라진다’는 제목의 공동 연구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저자들은 이 보고서에서 ‘엘런 머스크의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시장에 저지른 다섯 가지 파괴행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1. 신생 기업이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신생 기업의 성공이 어렵다는 기존의 상식은 1세대 전기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자동차 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 및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로 좌절을 맛보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신생 자동차 기업으로 등장 1년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다.
★2. 전기차가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100마일 수준이다 = 소비자에게 1세대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고민 중 하나다. 기존 자동차 기업도 장기 과제로 소재 개발을 통한 전지 성능 향상에 집중했지만 높은 전지 원가로 당장의 해결책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테슬라는 노트북용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자동차에 대량 채용하면서 주행거리를 3배 이상으로 향상시켰고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논란도 불식했다.
★3. 전기차는 소형 도심형 자동차에 적합하다 = 기존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출시 모델은 닛산의 리프, 미쓰비시의 아이미브, 벤츠 스마트 EV 등 출퇴근용 소형 도심형 모델이 대부분.
하지만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S는 중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동급 내연기관차인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해 2013년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 판매 대수 1등을 차지했다.
★4. 전기차는 높은 구매 비용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를 꺼린다 = 기존 자동차 기업은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고 전기차를 출시했다. 하지만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이 비싸고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 등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상품이었다.
사정이 그러했지만 테슬라 모델S는 10만 달러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반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의 인기 차량이 됐다.
★5. 전기차는 자동차 기업 입장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자동차 기업은 일정 수준의 전기차만을 생산했다.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 GM의 볼트는 한 대를 팔 때마다 많은 손해를 GM에 끼쳤다. 실제로 로이 터는 "GM이 볼트 초기 모델 한 대를 팔 때마다 4만9000달러의 손해를 본다"고 분석했다. 또 피아트의 CEO는 자사의 500E 전기차 한 대를 팔 때마다 1만4000 달러 적자가 발생한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2013년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탄소배출권을 거래한 성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판매 규모를 키울 계획이며 손익 분기점에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마켓 워치 Market Watch (2014년 3Q)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5년에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