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물감놀이, 모래놀이 등 촉감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물감놀이가 31.4%, 모래놀이가 21.2%, 클레이(점토)놀이가 20.3% 늘었다.
모래놀이 세트인 ‘촉촉이 모래놀이’는 출시 한 달 만에 1차 물량 8000개가 매진됐다. 물감을 손바닥에 묻혀 종이에 찍으면서 놀 수 있게 한 ‘오감발달 물감놀이친구 세트’는 10월 말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1억8300만원어치가 팔리며 올해 이마트 물감류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는 미술이나 음악 교육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랑스식 육아법’이 20~30대 엄마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촉감완구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두부와 밀가루 반죽을 갖고 노는 모습이 나온 것도 촉감완구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물감놀이, 모래놀이 등은 다른 장난감보다 몰입도가 높아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