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수입차용 DIY(Do it yourself, 직접 제작·수리) 용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 4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입차 부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늘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30대 이하 연령층의 구매가 3배 가까이(280%) 증가했다. 국산차보다 비싼 수입차 정비 비용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직접 간단한 부품 교체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옥션은 설명했다.

벤츠·BMW·아우디 등에 들어가는 ‘보쉬 메가실버 배터리’ 등 주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마모가 잘 되는 부품의 판매가 많았다.

인테리어 용품 판매도 늘었다. 수입차용 인테리어몰딩과 트렁크 판매는 각각 15%가량 증가했고, 계기판 관련 부품 매출도 20% 늘었다. 김문기 옥션 자동차팀장은 “DIY에 거부감이 없고 멋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