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하면서 일본도 외교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일본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각국과 ‘딜’을 중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 잔액과 방위비는 각각 60% 정도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협상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7~2021년 첫 재임 때 안보 측면에서 일본의 부담 증대를 요구했다. 통상 분야에서도 농산물 관세 인하 등 양자 간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이번에도 관세 인상 등 동맹국을 포함한 각국에 거래를 강요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미·일 양국을 둘러싼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와 비교해도 다르다. 일본의 경제·안보 측면 기여 확대, 중국의 군비 증강 등 국제 정세 변화는 일본의 대미 전략과 직결된다.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방위력 확충이다. 일본은 2022년 새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하고, 2023~2027년도 방위비 총액을 43조엔 수준으로 정했다. 2024년 예산은 2017년 대비 60%가량 늘었다. 2027년에는 각 부처 방위 관련 비용을 포함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일본에 방위비를 대폭 인상할 것을 강요했다. 2기 때도 동맹국의 부담 증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주변의 안보 환경은 한층 엄격해지는 모습이다. 중국은 동·남중국해에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중국과의 전력 균형 변화는 일본이 미국에 ‘중국을 억제하는 데 일본이 중요하다’고 주장할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이후 20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개 지역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먼저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Regional Business Group)'이 신설된다. 각 그룹에는 기존 글로벌 HQ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기능들이 분할 이관된다.각 지역 본부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의사결정과 소통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지역별, 완성차 업체별로 미래 전략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변화"라고 이번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신설된 지역별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로는 박정호 한온시스템 사장이 현대차그룹과 아태 비즈니스 그룹 담당,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 비즈니스 그룹, 박정수 전무가 중국 비즈니스 그룹을 각각 맡게됐다. 미주 비즈니스 그룹은 기존 한온시스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하던 브라이언 트루도(Brian Trudeau) 부사장이 담당한다.박 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구매, 전략기획, 미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매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한국타이어에서 아태중아부문장과 OE(신차용 타이어) 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온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완성차 브랜드 대상 사업을 이끄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서 부사장은 미국 GM 완성차 엔지니어를 비롯해 미국 자동차, 2차전지,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및 직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셀러(판매자)의 해외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셀링’을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판매국은 미국 일본 스페인 프랑스 등 4개국이다. 앞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셀링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는 5년간 수수료를 면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료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작년 10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고, 이번에 프로그램을 전면 개방하면서 본격적으로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K브랜드의 세계화’란 프취지에 맞춰 한국 화장품과 패션, K팝 카테고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션 분야는 국내 의류 쇼핑몰뿐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도 입점시키기로 했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정책과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