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도 학생도 영화보며 눈물 '글썽'…중앙대 '소통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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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구성원들이 한국 현대사를 그린 영화로 ‘세대 공감’을 이루며 모처럼 뜻 깊은 송년회를 가졌다.
9일 오후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극장에서 교직원·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황정민·김윤진 주연) 시사회가 열렸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국제시장은 6·25전쟁, 파독광부, 월남전 참전 등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다룬 영화다.
이날 참석자는 1940년생인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사진)에서부터 1995년생인 신입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영화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뤘다. 영화를 지켜보던 박 이사장은 “오늘 이 영화를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며 연신 눈물을 글썽였다. 이용구 총장은 “우리 시대의 풍요로움 뒤에 가려진 고난의 역사를 보고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를 지켜보며 울음을 터뜨린 학생이 유독 많았다. 학생들은 “아버지·할아버지 세대가 이렇게 힘든 삶을 보냈는지 몰랐다”며 “우리가 딛고 선 역사를 뒤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9일 오후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극장에서 교직원·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황정민·김윤진 주연) 시사회가 열렸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국제시장은 6·25전쟁, 파독광부, 월남전 참전 등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다룬 영화다.
이날 참석자는 1940년생인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사진)에서부터 1995년생인 신입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영화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뤘다. 영화를 지켜보던 박 이사장은 “오늘 이 영화를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며 연신 눈물을 글썽였다. 이용구 총장은 “우리 시대의 풍요로움 뒤에 가려진 고난의 역사를 보고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를 지켜보며 울음을 터뜨린 학생이 유독 많았다. 학생들은 “아버지·할아버지 세대가 이렇게 힘든 삶을 보냈는지 몰랐다”며 “우리가 딛고 선 역사를 뒤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