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중앙은행 공시로 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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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5시
유니크·조광페인트 등
'5% 지분보유' 공시후 곧 매도
유니크·조광페인트 등
'5% 지분보유' 공시후 곧 매도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중앙은행이 ‘5% 지분공시’를 통해 특정 종목 보유 사실을 알린 뒤 바로 장내 매도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의도했든 안했든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지난 10월10일 코스닥 상장사 유니크 지분 5.04%를 보유 중이라고 투자자들에게 ‘5% 지분공시’를 통해 알렸다. ‘5% 지분공시’는 특정 종목의 지분율이 5%를 넘길 경우 5일 이내 금감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5% 지분공시’는 ‘장기 보유 의도를 밝힌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이후 유니크 주식을 장내 매도, 지난달 11일 기준 지분율이 3.92%라고 지난 8일 공시했다.
‘5% 지분공시 후 장내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은행은 작년 9월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조광페인트 주식 68만7280주(5.3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2013년 9월26일~12월2일 줄곧 조광페인트 주식을 팔아 올해 1월2일엔 ‘지분율이 4.04%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트라스BX와 관련해서도 작년 6월5일 5.02%(45만972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올해 3월28일까지 계속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3.97%로 떨어졌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2012년 LG상사, 다음을 매매하면서도 ‘5% 지분공시 후 장내 매도’ 패턴을 보였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특정 기관이 지분공시 후 매도를 반복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지난 10월10일 코스닥 상장사 유니크 지분 5.04%를 보유 중이라고 투자자들에게 ‘5% 지분공시’를 통해 알렸다. ‘5% 지분공시’는 특정 종목의 지분율이 5%를 넘길 경우 5일 이내 금감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5% 지분공시’는 ‘장기 보유 의도를 밝힌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이후 유니크 주식을 장내 매도, 지난달 11일 기준 지분율이 3.92%라고 지난 8일 공시했다.
‘5% 지분공시 후 장내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은행은 작년 9월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조광페인트 주식 68만7280주(5.3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2013년 9월26일~12월2일 줄곧 조광페인트 주식을 팔아 올해 1월2일엔 ‘지분율이 4.04%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트라스BX와 관련해서도 작년 6월5일 5.02%(45만972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올해 3월28일까지 계속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3.97%로 떨어졌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2012년 LG상사, 다음을 매매하면서도 ‘5% 지분공시 후 장내 매도’ 패턴을 보였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특정 기관이 지분공시 후 매도를 반복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