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은 9일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팍트라는 유럽, 북미, 러시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총 25개의 자체 네트워크 물류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379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냈다. 인수금액은 실사 뒤 확정된다.
회사 측은 결제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택배회사인 옐로우캡과 연계해 국내·국제 간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KG이니시스 등 결제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KG그룹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역직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결제서비스와 연계된 글로벌 물류서비스가 중요해졌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배송 사업 등 물류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G그룹은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로 내년에 매출 1조8000억을 넘어서는 데 이어 2016년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