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거대한 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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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토양정보 분석
"생명체 존재 가능성 커"
"생명체 존재 가능성 커"
불모의 땅 화성에 생명체 생존에 필수적인 물은 물론 수천만년 동안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8일(현지시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사진)’가 보내온 화성 토양 정보를 분석한 결과, 화성 적도 부근에 있는 게일 분화구가 호수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해 28개월째 화성의 대기 및 토양을 탐사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게일 분화구 내 ‘샤프산(Mount Sharp)’ 지역을 탐사 중이다.
연구에 참여한 존 그롯징어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샤프산은 호수 침전물이 쌓여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높이가 5000m에 달하는 산이 형성되기 위해선 거대한 호수가 짧게는 수백만년에서 길게는 수천만년 동안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일 분화구에선 강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는 삼각주의 모습도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견이 화성에는 길어야 수천년간 물이 존재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뒤집었다”며 “수천만년은 생명이 탄생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롯징어 교수는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고대 화성이 생명체가 탄생하고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비록 표면의 물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상당한 양의 지하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로저 서먼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큐리오시티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화성과 지구가 탄생한 뒤 10억년 동안 두 행성이 비슷한 발전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에 최초로 생명체가 탄생한 38억년 전 무렵에 화성에서도 생명체가 나타났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해 28개월째 화성의 대기 및 토양을 탐사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게일 분화구 내 ‘샤프산(Mount Sharp)’ 지역을 탐사 중이다.
연구에 참여한 존 그롯징어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샤프산은 호수 침전물이 쌓여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높이가 5000m에 달하는 산이 형성되기 위해선 거대한 호수가 짧게는 수백만년에서 길게는 수천만년 동안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일 분화구에선 강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는 삼각주의 모습도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견이 화성에는 길어야 수천년간 물이 존재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뒤집었다”며 “수천만년은 생명이 탄생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롯징어 교수는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고대 화성이 생명체가 탄생하고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비록 표면의 물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상당한 양의 지하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로저 서먼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큐리오시티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화성과 지구가 탄생한 뒤 10억년 동안 두 행성이 비슷한 발전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에 최초로 생명체가 탄생한 38억년 전 무렵에 화성에서도 생명체가 나타났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