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역대 최다 9번째 수상… ‘골든글러브’ 영광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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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승엽이 2014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9번째 수상을 하며 건재함을 알렸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14년 한국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확정됐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10명의 수상자가 베일을 벗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넥센히어로즈가 전체 10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쓸어 담아 올 최다 수상자 배출 구단이 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수상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 이후 5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20승 6패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다승 1위, 승률-탈삼진 2위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278표를 획득하며 86.6%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의 82%를 넘어서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가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를 영예다. 118표를 얻으며, 2위 이지영(삼성)을 15표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10홈런 87안타 46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든든히 투수들을 리드하며 안정적인 배터리를 구축했다.
신혼여행 중이라 이날 시상식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 어느 축하보다 좋은 결혼선물을 받은 듯. 결혼으로 사랑하는 신부도 품에 안고,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1루수 부문에서는 박병호(넥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수상이다. 테임즈(NC), 채태인(삼성) 등과 경쟁했지만, 279표를 받아 86.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올 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과 심정수에 이어 세 번째로 50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록됐다.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건 11년 만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신고선수 신화창조’ 서건창(넥센)이 황금장갑에 입을 맞췄다. 2012년 최우수 신인선수상에 이어 개인으로선 두 번째 수상이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등정했고,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 MVP, 골든글러브 수상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3루수 부문의 영예는 박석민(삼성)에게 돌아갔다. 그 역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박석민은 올 시즌 타율 0.315,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162표를 얻어 103표에 그친 황재균(롯데)을 따돌렸다.
유격수 부문은 강정호(넥센)의 독점이었다.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임을 과시했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유격수 최초로 3할-4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유효표 321표 중 305표를 획득, 95%의 득표율로 최다득표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도 최소 실책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깊다.
14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외야수 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 나성범(NC), 최형우(삼성)가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아섭이 203표, 나성범이 216표, 최형우가 230표를 얻었다.
손아섭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최형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통산 3회) 트로피를 안았다. 나성범은 개인의 생애 첫 수상과 함께 소속 팀에도 골든글러브를 처음으로 선물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명불허전’ 이승엽(삼성)의 몫이었다. 이승엽은 특히 프로야구 사상 역대 최다인 9번째 수상으로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0.308, 156안타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4위, 타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더불어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 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득표율 93.8%)를 얻었다.
이승엽은 1루수 부문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계속 골든글러브를 받아 역대 최다 연속 수상자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타자 기록은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순)
투수 - 앤디 밴헤켄(넥센)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 187이닝 178K
포수 - 양의지(두산) .294 / .360 / .480 10홈런 46타점 4도루 10실책
1루수 - 박병호(넥센) .303 / .433 / .686 52홈런 124타점 8도루 4실책
2루수 - 서건창(넥센) .370 / .438 / .547 7홈런 67타점 48도루 7실책
3루수 - 박석민(삼성) .315 / .419 / .601 27홈런 72타점 0도루 12실책
유격수 - 강정호(넥센) .356 / .459 / .739 40홈런 117타점 3도루 9실책
외야수 - 나성범(NC) .329 / .400 / .597 30홈런 101타점 14도루 3실책
외야수 - 최형우(삼성) .356 / .426 / .649 31홈런 100타점 4도루 1실책
외야수 - 손아섭(롯데) .362 / .456 / .538 18홈런 80타점 10도루 4실책
지명타자 - 이승엽(삼성) .308 / .358 / .557 32홈런 101타점 5도루 0실책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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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확정됐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10명의 수상자가 베일을 벗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넥센히어로즈가 전체 10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쓸어 담아 올 최다 수상자 배출 구단이 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수상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 이후 5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20승 6패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다승 1위, 승률-탈삼진 2위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278표를 획득하며 86.6%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의 82%를 넘어서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가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를 영예다. 118표를 얻으며, 2위 이지영(삼성)을 15표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10홈런 87안타 46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든든히 투수들을 리드하며 안정적인 배터리를 구축했다.
신혼여행 중이라 이날 시상식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 어느 축하보다 좋은 결혼선물을 받은 듯. 결혼으로 사랑하는 신부도 품에 안고,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1루수 부문에서는 박병호(넥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수상이다. 테임즈(NC), 채태인(삼성) 등과 경쟁했지만, 279표를 받아 86.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올 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과 심정수에 이어 세 번째로 50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록됐다.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건 11년 만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신고선수 신화창조’ 서건창(넥센)이 황금장갑에 입을 맞췄다. 2012년 최우수 신인선수상에 이어 개인으로선 두 번째 수상이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등정했고,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 MVP, 골든글러브 수상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3루수 부문의 영예는 박석민(삼성)에게 돌아갔다. 그 역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박석민은 올 시즌 타율 0.315,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162표를 얻어 103표에 그친 황재균(롯데)을 따돌렸다.
유격수 부문은 강정호(넥센)의 독점이었다.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임을 과시했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유격수 최초로 3할-4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유효표 321표 중 305표를 획득, 95%의 득표율로 최다득표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도 최소 실책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깊다.
14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외야수 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 나성범(NC), 최형우(삼성)가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아섭이 203표, 나성범이 216표, 최형우가 230표를 얻었다.
손아섭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최형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통산 3회) 트로피를 안았다. 나성범은 개인의 생애 첫 수상과 함께 소속 팀에도 골든글러브를 처음으로 선물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명불허전’ 이승엽(삼성)의 몫이었다. 이승엽은 특히 프로야구 사상 역대 최다인 9번째 수상으로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0.308, 156안타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4위, 타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더불어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 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득표율 93.8%)를 얻었다.
이승엽은 1루수 부문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계속 골든글러브를 받아 역대 최다 연속 수상자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타자 기록은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순)
투수 - 앤디 밴헤켄(넥센)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 187이닝 178K
포수 - 양의지(두산) .294 / .360 / .480 10홈런 46타점 4도루 10실책
1루수 - 박병호(넥센) .303 / .433 / .686 52홈런 124타점 8도루 4실책
2루수 - 서건창(넥센) .370 / .438 / .547 7홈런 67타점 48도루 7실책
3루수 - 박석민(삼성) .315 / .419 / .601 27홈런 72타점 0도루 12실책
유격수 - 강정호(넥센) .356 / .459 / .739 40홈런 117타점 3도루 9실책
외야수 - 나성범(NC) .329 / .400 / .597 30홈런 101타점 14도루 3실책
외야수 - 최형우(삼성) .356 / .426 / .649 31홈런 100타점 4도루 1실책
외야수 - 손아섭(롯데) .362 / .456 / .538 18홈런 80타점 10도루 4실책
지명타자 - 이승엽(삼성) .308 / .358 / .557 32홈런 101타점 5도루 0실책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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