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국, '조기 대선' 혼란…금융시장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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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립정부가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무산되자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기는 도박을 걸면서 정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리스 연정은 이달 말에 구제금융을 졸업하면 이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 2월로 예정된 의회의 대통령 선출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외채권단의 반대로 연내 졸업이 실패하자 연정은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조기 대선이란 배수진을 쳤다.
그리스 언론들은 연정이 대통령 선출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1, 2차 투표의 부결이 확실시되며 3차 투표에서도 실패해 조기 총선에 따른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금융시장은 채무 탕감을 요구하며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해 다시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세를 보여 증시는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9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로 스타브로스 디마스(73) 전 외무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와 국제사회에서 모두 존경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3차 투표까지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라스 총리가 '모 아니면 도'인 조기 대선 카드를 꺼낸 것은 연내 구제금융 졸업이 무산돼 더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구제금융 협상과 대통령 선출을 동시에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조기 대선 발표는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졸업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왔다.
정국 혼란에 따라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6%대의 폭락세를 보였고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0.4%포인트 급등한 7.64%에 거래됐다.
금융시장은 오후 들어 대통령 후보가 발표되자 급락세가 더욱 가팔라져 증시는 결국 12.8% 폭락해 1987년 이후 일간 최대 하락폭을 보였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8.09%로 올라갔다.
그리스 연정은 이달 말에 구제금융을 졸업하면 이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 2월로 예정된 의회의 대통령 선출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외채권단의 반대로 연내 졸업이 실패하자 연정은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조기 대선이란 배수진을 쳤다.
그리스 언론들은 연정이 대통령 선출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1, 2차 투표의 부결이 확실시되며 3차 투표에서도 실패해 조기 총선에 따른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금융시장은 채무 탕감을 요구하며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해 다시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세를 보여 증시는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9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로 스타브로스 디마스(73) 전 외무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와 국제사회에서 모두 존경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3차 투표까지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라스 총리가 '모 아니면 도'인 조기 대선 카드를 꺼낸 것은 연내 구제금융 졸업이 무산돼 더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구제금융 협상과 대통령 선출을 동시에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조기 대선 발표는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졸업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왔다.
정국 혼란에 따라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6%대의 폭락세를 보였고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0.4%포인트 급등한 7.64%에 거래됐다.
금융시장은 오후 들어 대통령 후보가 발표되자 급락세가 더욱 가팔라져 증시는 결국 12.8% 폭락해 1987년 이후 일간 최대 하락폭을 보였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8.09%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