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다원시스에 대해 공격(성장성)과 수비(안정성), 주루(모멘텀) 등을 모두 겸비한 소형주(스몰캡)의 4번 타자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광현 연구원은 "다원시스는 2010년 상장 이후 핵융합발전 외 IT 철강 환경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시키며 연평균 19.1%의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며 "내년 초 확장 이전 이후에는 최대 매출 3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이 확보돼, 현재의 영업상황을 감안하면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주력사업이었던 핵융합발전용 전원공급장치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다원시스의 독점적 사업이다. 현재 다원시스가 공급을 진행 중인 KSTAR와 ITER는 2025년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매년 200억~3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다원시스는 전원공급장치에서 응용한 플라즈마의 유도 및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집진 탈황 등 환경 분야로 확장성이 높아 다양한 사업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ITER 2차, 가속기, 전동차용 전원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에도 주가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