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경 광고대상] 아이들의 협력…ICT시대 동행 중요성 전달
윤용철 전무
윤용철 전무
둥치가 우람한 나무 아래 작은 사다리가 놓여 있다. 한 아이가 사다리 끄트머리에서 나무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 밑에서는 또 다른 아이가 사다리를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대상을 받은 SK텔레콤의 올해 기업광고 ‘ICT노믹스 성숙의 나무’ 편이다.

SK텔레콤이 이 광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가치는 ‘함께하는 법’이다. 대량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빠르게, 더 빠르게’만 외쳐 왔던 속도 중심의 변화 대신 방향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순한 변화가 아닌, 본질에 집중한 올바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혼자가 아닌 ‘동행’의 중요성을 잔잔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창사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향후 30년간의 성장 비전으로 ‘ICT노믹스’를 제시했다. ICT노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이 단순히 기술로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의 촉매로 작용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ICT가 발달하면서 의식주, 헬스케어, 교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융합이 이뤄져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이에 따라 사회 전체의 모습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가올 ICT노믹스 시대에 대비해 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왔다.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는 한편 ‘바른 변화’에 대한 철학도 정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번 광고가 탄생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였다는 설명이다.

윤용철 SK텔레콤 홍보실장(전무)은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ICT 발전을 이끌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서 성과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도 느끼고 있다”며 “SK텔레콤은 ICT노믹스 시대에 필요한 변화가 ‘더 빠른 변화’가 아닌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라고 믿고 있고, 이에 장기적으로 ICT노믹스의 가치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