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0일 참여연대가 조 부사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 입장자료를 내고 "조 부사장은 승무원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승무원들은 조 부사장이 기내에서 언성을 높였으나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기에서 하기한 사무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본사로 이동해 2시간여 동안 면담 한 후 귀가했다" 며 "면담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측이 직원들에게 밤 늦게까지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며 "당시에는 병가를 허용해주지도 않다가 8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자 그때야 병가처리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승무원은 진단서를 제출하여 휴가 중에 있다" 며 "회사측에서 제때 병가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측은 이날 기자회견 후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등의 혐의로 조 부사장을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