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입물가 등락이 엇갈렸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9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원화 약세로 수출물가는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1.28로 한 달 전보다 0.8% 하락했다. 2009년 5월 89.67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3% 오른 88.64를 기록했다. 10월 직전 월 대비 0.7%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