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부 규정에 따르면 IMF가 차관을 제공하는 국가가 12개월 안에 IMF가 정한 재정기준(외환보유액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더 이상의 차관을 제공할 수 없도록 돼 있다. IMF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 17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지금까지 82억달러를 지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분쟁과 동부지역 내전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급감했다. 이번달 초엔 99억달러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던 동부지역을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면서 GDP가 7%가량 축소됐고 최대교역 상대국인 러시아로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