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성장률 급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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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3.5%로 대폭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4%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3.5%로 내려잡았다. 특히 경기의 하방 압력이 강해 대내외 악재가 불거질 경우 성장률이 3%대 초반으로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올해 3.7%, 내년 4%)보다 크게 낮을 뿐 아니라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는 물론 국제기구의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민간소비와 투자 회복세가 미미한 데다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마저 최근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유럽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3.5%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거나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더 꺾일 수 있다”며 “공기업 부채, 공적연금 등 공공부문 개혁과 함께 세원 확대 정책을 펼쳐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KDI는 1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올해 3.7%, 내년 4%)보다 크게 낮을 뿐 아니라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는 물론 국제기구의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민간소비와 투자 회복세가 미미한 데다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마저 최근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유럽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3.5%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거나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더 꺾일 수 있다”며 “공기업 부채, 공적연금 등 공공부문 개혁과 함께 세원 확대 정책을 펼쳐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