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국제유가 급락으로 폭락 … 유가 5년 만에 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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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폭락했다.
1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05포인트(1.51%) 내린 1만7533.1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8포인트(1.64%) 떨어진 2026.1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82.44포인트(1.73%) 하락한 4684.03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급락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리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에너지업종은 S&P500지수의 약 15%의 비중을 차지한다. 메이저 정유주인 엑손모빌이 3%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셰브론도 2%대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급락해 배럴당 50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크리티컬포인트(원가 대비 임계점)로 지목한 60달러대 초반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8달러(4.5%) 내린 배럴당 60.94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09년7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내년 줄어든 원유 수요 전망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890만배럴로 올해 2940만배럴보다 감소할 것으로 이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50만배럴 증가한 3억80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이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변동성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8% 가량 치솟았다. 최근 3거래일 상승폭은 50%에 달한다.
금값은 내렸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6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229.40달러에 체결됐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1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05포인트(1.51%) 내린 1만7533.1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8포인트(1.64%) 떨어진 2026.1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82.44포인트(1.73%) 하락한 4684.03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급락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리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에너지업종은 S&P500지수의 약 15%의 비중을 차지한다. 메이저 정유주인 엑손모빌이 3%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셰브론도 2%대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급락해 배럴당 50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크리티컬포인트(원가 대비 임계점)로 지목한 60달러대 초반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8달러(4.5%) 내린 배럴당 60.94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09년7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내년 줄어든 원유 수요 전망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890만배럴로 올해 2940만배럴보다 감소할 것으로 이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50만배럴 증가한 3억80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이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변동성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8% 가량 치솟았다. 최근 3거래일 상승폭은 50%에 달한다.
금값은 내렸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6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229.40달러에 체결됐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