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TV 시장 빅사이클 진입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올해 50인치 이상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폭발적 성장으로 TV 사업 영업이익이 LG디스플레이 이익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며 "내년에는 LCD TV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를 선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55인치 초고화질 OLED TV 소비자 가격이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OLED TV가 고가 TV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애플 워치가 출시되면서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수요도 본격화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 주가수익비율(PER) 8.8배로 저평가 받고 있다"며 "내년 TV 빅사이클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